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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韓저출산·노령화, 한국은행 금리정책 어렵게 할 것"

최종수정 2019.12.11 15:13 기사입력 2019.12.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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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양적완화(QE) 단행 필요할 수 있어"

S&P "韓저출산·노령화, 한국은행 금리정책 어렵게 할 것"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이 저출산 등 인구통계학적 문제 때문에 더이상 금리인하 정책을 쓰지 못하고, 양적완화(QE)를 단행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에서도 채권매입 등을 통해 시장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는 QE가 조만간 필요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숀 로체 S&P 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급속한 고령화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갖고 움직일 여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로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에선 연금제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어 사람들이 은퇴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저축을 늘리려는 경향이 있다"며 "인구통계학적 문제 때문에 소비를 꺼리는 경향도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중립금리는 떨어지게 된다고 로체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중립금리가 낮아지면 중앙은행은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준금리도 어느 정도 발맞춰 내려줘야 한다. 하지만 금리 인하로 인한 부작용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리를 마냥 내릴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라고 로체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로체 이코노미스트는 "이 모든 상황이 QE와 같은 비전통적 정책수단을 고려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완화적 정책을 하려면, 한은은 추가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현재까지는 양적완화보다는 금리정책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로체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한국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보다는 QE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향후 QE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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