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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조종사' 탑건 조영재 소령…"동료에게 영광 돌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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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 대회서 1000점 만점에 990점
주기종 F-15K 총 비행시간 1500시간
"뛰어난 조종사 많아…운 좋았을 뿐"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 F-15K 조종사 조영재 소령 (사진=대한민국 공군)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 F-15K 조종사 조영재 소령 (사진=대한민국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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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24시간 365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한민국 영공방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동료 조종사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11일 공군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인 '탑건(Top Gun)'에 선정된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 102전투비행대대 소속 조영재 소령(36·공사 55기)은 선정 소감으로 이 같이 말했다.

현재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 조종사인 조 소령은 지난 10월7~17일 진행된 '2019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전투기 개인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990점을 획득해, 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 칭호인 탑건에 선정됐다.


조 소령은 중고도폭격 종목에서 GBU-12 정밀유도폭탄을 탄착점에 정확히 명중시켰고, 공중비상대기항공차단(X-INT) 종목에서 실시간 이동형 표적을 제한된 시간 안에 정확하게 공격했다.


2007년 임관한 조 소령은 비행 훈련 수료 후 제18전투비행단에서 F-5를 조종했고, 2011년부터 11전비에서 F-15K를 조종하고 있다. 주 기종인 F-15K 총 비행시간은 1500시간에 달한다.

조 소령은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Alaska), 맥스선더(Max Thunder), 쌍매(Buddy Wing) 등 다수의 연합공중훈련에 참가해 기량을 향상시켰다.


특히 2016년 10월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때는 약 10시간 동안 여섯번의 공중급유를 받으며 8100㎞ 떨어진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 기지까지 직접 F-15K를 조종해 날아갔다. 또 훈련 중 호위전력 지휘관을 맡아 40여대의 한미 공군 전투기를 직접 지휘한 경험도 있다. 그는 이에 대한 유공으로 공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했다.


조 소령은 "대한민국 공군에 훨씬 기량이 뛰어나고 군인정신이 투철한 전투조종사가 많다"며 "단지 운이 좋아 제가 탑건에 선정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공군회관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는 공중사격 분야 최우수 부대로 11전비 102대대(F-15K), 제19전투비행단 155전투비행대대(KF-16C/D), 제19전투비행단 161전투비행대대(F-16C/D), 제8전투비행단 103전투비행대대(FA-50), 제10전투비행단 201전투비행대대(F-5E/F)가 선정된다.


공중투하 분야에서는 제15특수임무비행단 256공수비행대대, 탐색구조 분야에서는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231탐색구조비행대대가 각각 선발된다.


원인철 총장은 "앞으로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가 실전적 훈련, 객관적 평가와 분석을 통해 임무요원들의 실력과 공군의 작전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발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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