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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표류 상암 롯데몰, 내년엔 첫삽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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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인허가 과정 '주의'…빠르면 내년 상반기 인허가 완료 전망

6년 표류 상암 롯데몰, 내년엔 첫삽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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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감사원이 인허가 과정과 관련 서울시에 주의를 주면서 6년간 표류하고 있는 롯데쇼핑의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복합쇼핑몰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유통업계와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인허가가 완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험난한 과정이 예고돼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4일 '지방자치단체 주요 정책ㆍ사업 등 추진상황 특별점검' 결과를 통해 서울시에 "상암 롯데몰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 업무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서울시는 2011년 마포구 상암택지개발지구 총 면적 2만644㎡ 3개 필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롯데쇼핑과 1972억원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전통시장과의 상생 합의를 요구하며 개발계획안 심의가 보류됐다.

2017년 4월 롯데쇼핑이 서울시를 상대로 세부개발계획을 결정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뒤 올해 상반기 중 세부개발계획을 결정한다는 조건으로 소를 다시 취하했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시가 개발 계획을 반대하는 전통시장 1개와 상생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보류하며 다시 미뤄졌다. 이번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여전히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인허가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치권과 유통업계는 서울시의 입장에 일단 정상적으로 개발계획이 진행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더해 개발에 찬성하는 서울 서부지역 주민들은 서부지역발전연합회를 구성하고 마포구청과 서울시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 4월 이 문제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공론화시킨 김기덕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마포4)은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고 곧바로 서울시가 인허가를 내주는 것은 오히려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며 "서울시가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법적으로 명시돼있는 인허가 과정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이달 말이나 내달 중으로 세부개발계획서를 작성해 마포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허가의 경우 통상 해당 구청이 사업자로부터 계획서를 제출받으면 서울시에 심사를 요청하고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이를 심사하는 형식이다. 큰 마찰이 없다면 각각의 과정은 대략 1~2달의 시간이 소요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허가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롯데쇼핑이 새로운 세부개발계획서를 제출하는 시기를 감안해 내년 5월이나 6월쯤 인허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오프라인 업황이 최악인 상황에서 만약 롯데가 개발계획을 포기한다면 더 큰 혼란이 벌어질 수 있어 서울시가 더 이상 인허가를 지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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