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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vs 내부 출신…잡음 커지는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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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vs 내부 출신…잡음 커지는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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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차기 IBK기업은행장 인선을 앞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력 후보로 관료 출신들이 거론되자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에 따르면 김형선 노조위원장과 상근간부는 9일 오후부터 청와대 앞에서 이른바 '낙하산 행장 임명 반대'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형선 노조위원장은 "기업은행은 시중은행과 비슷한 영업활동과 경쟁구조를 가진 은행"이라며 "관료 출신 인물이 전문성을 갖고 장기적인 경영비전을 제시하거나 직원, 고객들과 소통할 능력이 될지 의문스럽다.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관료 출신 행장 임명이 강행되면 '출근 저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일 김 노조위원장과 허권 금융노조위원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이같은 노조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노조는 차기 행장의 부적격 요인으로 '함량 미달 낙하산' '권력 지향형 인사' 'IBK 공공성 파괴자' '밀실ㆍ라인 인사' '꼰대 리더십' 등을 꼽았다. '올바른 행장'의 요건으로는 합리적 보상, 풍족한 복지, 공정한 인사, 활발한 소통 등을 제시했다.


기업은행의 행장 선임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2010년 조준희 전 행장을 시작으로 권선주, 김도진 행장까지 3연속 내부출신 행장이 이끌었다. 노조는 이들의 경영 성과가 이전 외부 출신 행장들에 비해 양호했다는 평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김도진 행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내부 출신으로는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시석중 IBK자산운용사장, 임상현 기업은행 전무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27일까지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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