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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연말…저축은행 고금리 특판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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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액 여유·내년 추가 금리인하 예상 여파로 예년과 대조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연말이면 으레 등장했던 저축은행의 특별판매 예금상품이 올해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들은 해를 넘기기 전에 ‘고금리’ 특판을 실시해 수신(예금)을 끌어 모았으나 올해는 수신액 여유가 있고 내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평균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17%로 지난해 연말(2.62%)보다 0.45%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적금 금리도 2.70%에서 2.58%로 0.12%포인트 내렸다.

금리 3% 이상 고금리 예금은 ‘실종’됐다. CK저축은행이 1년 만기 기준 2.45%로 예금 금리가 가장 높다. 대형 저축은행 중 유진ㆍOK저축은행이 2.30% 금리를 주고, 웰컴저축은행은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가입할 경우 2.15% 금리를 제공한다. 업계 1위 SBI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년 기준 2.0%다.


업계에 따르면 SBIㆍOKㆍ한국투자 등 대형 저축은행들은 올 연말 특판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은행과의 금리 격차가 커지고 있어서 특판 없이도 수신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 평균보다 1%포인트가량 높다.


수신 확보 통로가 다양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지난해 11월부터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했는데 퇴직연금 예금 잔액이 5조원을 넘는다. OK저축은행 한 곳의 퇴직연금 잔액만 8350억원(지난 5일 기준)에 이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이미 수신을 대량 확보했다. 지난 9월 SB톡톡 플러스 앱 출시를 기념해 각 저축은행들은 특판을 진행하거나 평상시 보다 금리가 높은 예ㆍ적금 상품을 경쟁적으로 팔았다. SB톡톡 플러스는 66개 저축은행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저축은행 업계 공통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다.


또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하루만 맡겨도 1.7~2.0%의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을 선보여 수신이 자연스럽게 쌓였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파킹통장은 주차하듯 잠시 돈을 맡겼다가 언제든 인출할 수 있는 계좌로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 10배 이상의 금리를 줘 인기가 높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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