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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신규'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 가격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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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외, 모든 시도에서 신규 아파트 가격 강세

올해 서울 '신규'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 가격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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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올해 서울의 신규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3.3㎡당 신규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의 매매 거래가격은 0.92배로 집계됐다. 서울의 주요 권역별로 신규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는 올해 1.01배까지 격차가 줄어들었다. 2015~2018년 1.23~1.26배를 유지한 것과 달리 빠르게 노후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는 0.89배로 신규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경기도는 노후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더 커지면서 신규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 거래가격이 2018년 0.87배에서 2019년 0.79배로 조사됐다. 인천은 비슷한 가격 차이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0.56배로 나타났다.


강남3구와 마용성 지역 이외의 서울은 2018년까지 노후 아파트가 신규 아파트에 비해 거래 가격이 높았으나 2017년부터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해 2019년 0.86배로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분양가가 상승하고,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가격 역전 현상과 함께 차이가 더 벌어지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시도별로는 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노후 아파트 보다 신규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부산 0.79, 대구 0.77, 울산 0.77배로 노후 아파트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 거래가격이 올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의 경우 신규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에 비해 거래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이들 간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고 올해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에 비해 더 높은 거래가격을 기록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일정부분 정부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정책 규제가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되고, 이는 재건축아파트의 수익성을 제한해 유입수요를 줄이고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은 노후 아파트 재건축 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이나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이 신규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원인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부산과 대구 같은 도시화가 빨리 이루어진 지역에서는 노후 아파트 재건축 투자에 대한 기대심리가 점차 커지면서 신규 아파트와 가격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축아파트 가격 안정은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함 빅데이터랩장은 "실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단지는 2020년 4월 이후에나 나오고 적용대상 지역도 일부분에 그치고 있어 분양가 안정을 통한 신축 아파트 가격 안정을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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