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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러, 이순신 장군 활약지 '나선-녹둔도' 유적 동시 발굴 나서

최종수정 2019.12.08 16:31 기사입력 2019.12.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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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간단체 지원 러시아 협조 북측 참여
러시아 현지 학술회의 현장답사 마쳐…내년 3월부터 발굴조사 본격화

남·북·러, 이순신 장군 활약지 '나선-녹둔도' 유적 동시 발굴 나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북한, 러시아 협조를 바탕으로 이순신 장군이 활약했던 '나선-녹둔도' 북방 유적에 대한 남북 동시 발굴에 최초 나선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3월 경부터 발굴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현재 러시아 영토인 연해주 하산군 옛 녹둔도와 북한 함경북도 나선특별시 일대에 분포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을 남북이 동시에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측에서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북측에선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러시아는극동연방대학과 공공기관 러시아군사역사협회가 참여한다.


이순신은 임진왜란 전인 1587년 42세때 조산보 만호 겸 녹둔도 둔전관으로 부임했다. 명과 청 교체기를 맞아 세력이 강성해진 여진족 침략으로부터 백성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고 1587년 녹둔도 전투에서 크게 승리했다. 현재 함경북도 나선시에는 1883년 지방관이 건립한 이순신 공적비인 '승전대비'와 이순신 사령부가 있던 조산진성이 현존하고 있다.

녹둔도는 조선 세종 때 6진 개척으로 조선 영토로 편입됐으나 두만강 퇴적작용으로 러시아 연해주에 연결돼 육지화 됐다. 이후 1860년 청·러 베이징 조약으로 연해주와 함께 러시아 영토로 편입됐다.


서울시는 준비단계로 남측과 북측, 러시아측이 참여하는 사전조사와 현장답사, 국제학술회의를 쳤다. 현재 남북 교류가 답보 상태에 있어 '한러분과'와 '북러분과'로 각각 구분해 진행됐다.


서울시는 내년 발굴 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정부, 러시아 등과 적극 협의해 나선-녹둔도의 이순신 장군 북방 유적을 역사문화 유적지로 보존, 관리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황방열 시 남북협력추진단장은 '이순신 장군의 북방유적조사를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남·북·러 참여로 개최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대내외 정세가 개선되어 빠른 시일 내에 남북이 공동으로 나선과 녹둔도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발굴조사를 추진하는 날이 오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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