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ICC, 中 시진핑 제소 사건 기각…"관할권 없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ICC, 中 시진핑 제소 사건 기각…"관할권 없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국제형사재판소(ICC)가 필리핀 전직 고위 관료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이 남중국해에서 비인도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ICC에 제소한 사건에 대해 "관할권이 없다"며 기각했다.


ICC는 지난 5일 예비조사 보고서에서 "중국은 (ICC 설립을 위한) 로마 규정 회원국이 아니어서 ICC에 속인적 관할권이 없다"며 "제기된 범행이 로마 규정 회원국의 영해에서 이뤄졌다면 ICC가 관할권을 행사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의 활동이 영해가 아니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이뤄졌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필리핀의 앨버트 델 로사리오 전 외무장관과 콘치타 카르피오 모랄레스 전 옴부즈맨사무소 최고책임자 겸 대법관은 지난 3월 시 주석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자오진화 주필리핀 중국대사를 ICC에 제소했다.


로사리오 전 장관 등은 당시 "시 주석 등은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조성해 대규모 환경파괴를 유발하고 32만여 명의 필리핀 어민을 포함해 수많은 어민의 어장 접근을 막고 있다"면서 "이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대대적이고 영구적인 것에 가까운 환경파괴 가운데 하나일 뿐만 아니라 남중국해 연안 국가들의 식량·에너지 안보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2012년 필리핀 EEZ 안에 있는 남중국해 리드뱅크의 스카보러 암초를 강제로 점거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자 필리핀은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 제소, 2016년 7월 중국의 주장에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끌어냈다.

그러나 중국은 2013년부터 남중국해 곳곳에 인공섬을 만들고 군사 기지화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인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