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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의 비밀] MCM 심볼은 왜 '사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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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의 비밀] MCM 심볼은 왜 '사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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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이 지난 2005년 망해가던 패션 브랜드를 인수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바로 'MCM'의 이야기다. 국내 브랜드로 잘 알려진 MCM은 사실 독일 태생으로 여전히 MCM에는 독일의 흔적이 남아있다.


MCM은 1976년 독일 뮌헨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MCM이란 사명도 '모던 크리에이션 뮌헨(Modern Creation Munich)'의 약자다. '유행과 창조, 그리고 뮌헨'이란 이름에는 독일의 예술적인 감각과 장인정신에 뿌리를 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명에는 한 가지 비밀이 더 숨겨져 있는데, MCM을 로마숫자 표기법으로 바꾸면 1900이다. 20세기 초 기차와 여객선이 보급되면서 여행이 주목받기 시작하던 시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행이라는 매개체로 뮌헨 상류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MCM이 탄생한 당시에 뮌헨은 전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제트족과 패션 피플, 유명 인사들의 제2의 고향으로 주목받고 있던 시기로 뮌헨 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CM은 패턴과 심볼까지도 이런 뮌헨의 역사와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MCM의 대표 패턴인 비세토스(Visetos)의 '다이아몬드' 문양은 고대 유럽의 놀이용 카드에서 유래됐으며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뜻한다고 한다.

또 MCM의 심볼인 '사자'는 뮌헨의 역사를 대변하는 동물이다. 비텔스바흐 가문의 문장에서 따온 것인데, 이 가문은 1806년부터 1918년까지 바이에른주와 팔츠 지방까지 '바이에른 왕국'을 지배하는 가문이었다. 프로이센 왕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었는데, 바이에른 왕국의 수도가 바로 뮌헨이다.


성주그룹이 인수한 뒤 MCM은 더 큰 성장기를 맞았다. 현재 전 세계에 65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MCM은 본토인 유럽에서는 물론 아시아 시장 등에서도 각광을 받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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