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지지율이 4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등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워런 의원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떨어진 9%에 그쳤다. 워런 의원과 함께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역시 각각 19%, 14%로 직전 조사보다 2~3%포인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대권에 도전한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의 지지율은 4%로 민주당 경선 후보 중 5위였다. 어떤 후보를 지지할 지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무려 31%에 달했다. 이는 4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워런 후보는 전 국민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자는 '메디케어 포 올' 등 급진적 공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미국 언론들은 워런 후보가 대기업 간 합병을 규제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간 매출 400억달러 이상의 기업, 두 기업의 매출 총합이 150억달러 이상일 경우 합병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경우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등과 같은 대기업들은 기업인수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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