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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왕따 영상', 바이든 정치광고로 변신…"세계가 비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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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에 모인 각국 정상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뒷담화'를 나누는 영상이 정치광고로 탄생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당 영상을 활용한 새 대선 광고를 내놓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로 이 광고를 공개하며 "세계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웃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개한 광고에는 런던 버킹엄궁 만찬 행사에 모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험담하는 듯한 대화를 나누며 키득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정상들은 '그'를 지칭하며 "그가 갑작스레 기자회견을 하는 바람에 40분 늦었다", "참모들이 놀라는 것을 봤어야 했다"는 말을 하며 누군가의 뒷담화를 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후 대화 주제가 트럼프 대통령이었음을 인정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말미에 예정된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하고 귀국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 정치광고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던 각국 정상들이 묘한 표정을 짓거나, 트럼프 대통령 몰래 비웃는 표정을 짓는 모습들이 담겼다.


이런 영상이 흐른 후 마지막에는 "우리는 세계가 존경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자막이 떠오른다.

바이든 측은 "위험할 만큼 무능하고, 세계를 이끌 역량이 없는 트럼프의 실체를 전 세계가 있는 그대로 보고 있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그가 4년 더 지내도록 놔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WP는 "트럼프의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면서, 바이든 측이 자신의 외교 경험을 강조할 기회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은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들을 배신하는 부분을 지적하고, 본인이 '트럼프에 대한 최고의 해독제'라고 강조해 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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