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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北 동창리 발사장 위성사진서 움직임 포착"…엔진시험 재개 준비?

최종수정 2019.12.06 14:39 기사입력 2019.12.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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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김동표 기자]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하는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이날 촬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위성 사진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 위성사진을 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엔진 시험대에 이전에 없던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가 보인다면서 위성 발사대 ICBM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는 엔진의 시험을 재개하려는 준비 작업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루이스 소장은 엔진 시험이 미사일이나 위성 시험과 같은 수준의 도발행위는 아니지만 활동 재개 자체가 중대한 변화라면서 미사일 발사의 전 단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은 이 사진과 관련해 바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CNN은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연말 데드라인'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한 뒤 나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처의 하나로 영구 폐쇄를 약속한 곳이다.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다는 정보는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가정보원은 "그동안 위성사진으로 파악했을 때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움직임이 없었다가 (최근) 차량과 장비 움직임이 조금 늘었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지난달 30일에는 미국의소리(VOA)가 같은 달 초 프랑스 국립연구원과 에어버스 인공위성에 촬영된 위성사진을 인용해 발사장 인근 건물에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필요 시 군사력 사용'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다. 전날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의 비난 담화에 이어 북ㆍ미 비핵화 협상의 핵심인 최 제1부상까지 나선 것이다.

최 제1부상은 5일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사용 발언과 비유 호칭이 즉흥적으로 불쑥 튀어나온 실언이었다면 다행이겠지만 의도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위기일발의 시기에 의도적으로 또다시 대결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발언과 표현을 쓴다면 정말로 늙다리의 망녕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진단해야 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을 향한 '로켓맨' 발언에 대해 비난했다.


미국 백악관은 5일 최근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북·미 간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모욕과 위협을 주고받는 것으로 돌아가고 있고, 로켓맨이라는 표현까지 부활했다.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그것이 모욕인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냐고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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