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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왕따'에도 트럼프 "엄청난 일 했다"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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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가했다가 유럽 정상들의 '뒷담화' 동영상 공개로 구설수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엄청난 일을 했다"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번 나토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위해 엄청난 일들이 성취됐다"면서 "미국을 위해 자랑스럽게도,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것을 달성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부담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NATO 회원국들이 방위비 분담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며 "이전에는 그런 일들이 일어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까지 미국 외 회원국들이 2016년부터 추가 투입한 방위비가 1300억달러에 이르며, 2014년 말까지 총 4000억달러(약 47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NATO 회원국들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런던 선언문'을 채택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비율을 2%대로 올리는 등 '더 내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2017년 취임 이후 NATO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압박해 온 성과라고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외교 전문 매체 포린폴리시는 최근 NATO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위협 증가에 따라 이미 2015년부터 방위비를 늘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되레 트럼프 대통령은 3~4일 이틀간 열린 이번 NATO 정상회의에서 지나치게 동맹들을 압박하고 '무례한' 모습을 보였다가 왕따를 당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날 일부 외신에서 보도된 동영상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 3일 버킹엄궁에서 벌어진 환영 만찬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 나홀로 기자회견에 대해 '뒷담화'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뤼도 총리에 대해 "이중 인격자"라고 비난한 뒤 공동 기자회견도 취소한 채 귀국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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