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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방위비협상대사 "美 대폭 증액 고집"…연내 안 끝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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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이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 비용 대폭 증액을 고집하고 있어 연내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이 어려울 전망이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대폭 증액 입장을 유지하면서 협상에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적으로 이견을 좁혀나가야 될 상황이고 구체적으로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호 간의 이해의 정도는 계속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미 양국이 기존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한 비용에 관련한 내용만 규정하고 있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자체를 두고 여전히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사는 미국이 SMA 틀을 벗어난 비용 부담을 계속 요구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기존 SMA 틀 속에서 협상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에 대해선 "협상에선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미국이 상당폭 증액을 요구하는 데에는 다양한 의미들이 함축돼 있다"면서 미국이 인도ㆍ태평양 전략을 토대로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연내 타결 가능성 여부에 대해선 "노력하고 있다"고만 밝혔고, 한국에서 개최될 다음번 협상에 대해선 날짜ㆍ장소를 물색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사는 "한미관계가 SMA 협상을 통해서 더욱 공고해지고 연합방위태세와 관련된 능력들이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사는 미국 측 파트너인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과 지난 3~4일 이틀간 워싱턴DC 등에서 이틀째 비공개 회의를 통해 11차 SMA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이번 워싱턴 협상은 4차로, 지난달 18~19일 서울에서 열린 3차 협상은 드하트 선임보좌관 등 미국 측 대표단이 협상 시작 후 1시간 30여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성과없이 종료된 바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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