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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합의, 오는 15일 이전 타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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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요 매체들, "최근 양쪽 신경전은 마지막 산통"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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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이 지연되면서 양측이 거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는 막판 합의를 위한 마지막 산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 측은 오는 15일 이전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측의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부정적인 발언에 대해 "협상이 실패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아마도 오는 15일 약 1600억달러 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남은 2주간 동안 협상에서 지렛대를 얻기 위한 노력일 것"이라고 미국 당국자 및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최근 미ㆍ중간 협상에 개입하고 있으며, 이것이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쿠슈너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 들일 만한 협상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ㆍ중 협상 당국자들과 성공적으로 일해 왔다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쿠슈너는 최근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만나는 등 일종의 '비공개 채널'을 구축해 중간 다리 역할을 해 왔다. 한 백악관 당국자는 "쿠슈너 보좌관은 처음부터 이번 협상을 전반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에 참여해왔으며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의 노력을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의회의 홍콩 인권 법안ㆍ위구르 인권 법안 통과 등에 따른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ㆍ중간 1단계 무역합의가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미ㆍ중 무역협상 관련 발언은 협상 교착화를 의미하지 않으며, 최근 미 의회의 홍콩ㆍ위구르 인권 법안 통과도 무역협상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측 협상 관계자들은 오는 15일 대중국 신규 관세 부과 이전에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쟁점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어떻게 확약할 것인지와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관세를 철회할 지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런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많은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을 방문 중인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의 기조는 매우 명확하다. 상호 존중과 평등한 협의에 기초하는 한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무역협상의) 데드라인이 없다. 여러 면에서 내년 대선 이후에 무역합의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발언해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파문이 일었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도 같은 날 "협상에 실패하면 15일 대중국 신규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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