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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방한 하지만…신중한 유통업계 "한한령 완전 해제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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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최신혜 기자, 차민영 기자] "한한령(한류금지령) 완전 해제 등 긍정적 결과가 뒤따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만약 그렇다고 해도 명동 등 로드숍 중심으로 관광객 회복 효과를 볼 뿐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4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했지만 유통업계 내부에서는 기대감 보다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이달 말 예정된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방문 형식이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사태 이후 첫 방한이라는 점에서 양국 관계가 해빙무드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되기까지는 정치적인 문제와 고려해야 될 변수가 많아 당장 큰 변화를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게 관련업종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사드 보복 이후 시장이 크게 재편됐기 때문에 이전 절정기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왕 위원의 이번 방한은 이달 하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릴 예정인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통업계의 관심은 이번 방한으로 한한령 해제나 한국 단체관광 전면 허용으로까지 이어지냐 여부다.


유통업계는 단 기간에 큰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한한령이 해제되면 단체관광객이 많이 올 수는 있지만 이미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에 의존하는 시장 분위기로 바뀐 상황에서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도 "2년 넘게 이어져온 한한령이 이번 방문으로 인해 급격히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 미칠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 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사드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뷰티업계도 기대감은 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사드 이전에 한국 화장품의 위상과 지금은 다를 수 있다"면서 "또 다이궁 시스템이 확고해졌기 때문에 핵심 채널인 면세나 백화점 채널에서 큰 수요 진작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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