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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화웨이 대신 삼성 써라" vs 화웨이 "No USA폰 출시"(종합)

최종수정 2019.12.03 11:25 기사입력 2019.1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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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고립시키기 위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화웨이는 이에 맞서 미국산 부품을 배제한 5G 휴대폰 생산 체계를 갖추는 등 출구 마련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기고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이 21세기 정보 동맥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특히 유럽 국가들은 중국의 화웨이나 ZTE와 같은 업체들이 자국의 핵심 인프라를 컨트롤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의 스파이 의혹과 중국 공산당 배후론까지 거론했다. 그는 "화웨이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를 유지하고 있고, 네덜란드ㆍ체코ㆍ폴란드에서의 스파이 활동에도 연루돼있다"면서 "독일ㆍ이스라엘ㆍ영국ㆍ미국에서 외국 경쟁자들의 지식재산권(IP)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국가정보법은 공산당으로 하여금 중국에 본사를 둔 5G 장비 공급사들에 정보를 넘기도록 강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화웨이 대신 삼성전자 등 다른 5G 장비업체들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의 삼성전자가 그렇듯 에릭슨, 노키아 등이 고품질에 가격 경쟁력 있는 5G 장비들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런 회사들은 공정하게 경쟁하는 합법적인 상업 행위자들이며, 법을 준수하고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민주국가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유럽 국가들이 그들의 시민을 위한 좋은 결정을 계속 내려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화웨이 배제를 압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기고문은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보통신 장관 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려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경고와 함께 '반(反) 화웨이' 전선 동참을 압박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미국산 부품을 배제한 최신폰 출시로 맞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BS와 일본 기술연구소인 포말하우트테크노솔루션스가 지난 9월 화웨이가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메이트 30' 스마트폰을 뜯어서 분석해본 결과 미 기업의 부품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트 30에 사용된 미국산 부품 중 오디오 칩은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인 NXP반도체로, 전력 증폭기는 대만 미디어택으로 대체됐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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