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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치안강화 위해 대거 충원…8일 대규모 시위서 충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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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홍콩 경찰이 내년 3월까지 치안 강화를 위한 병력을 2000명 가까이 충원하고 나섰다. 오는 8일로 예고된 시위대의 대규모 시위에 맞서 당국의 강경진압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3일 홍콩 싱타오데일리에 따르면 홍콩 경찰이 195명의 임시 경찰과 1620명의 일반 경찰 등 총 1815명의 병력을 추가 모집한다. 충원 기간은 내년 3월까지로, 별도로 320명의 보조 경찰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홍콩 경찰이 퇴직 경찰 1000명 이상을 재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경찰 채용 포스터에는 지원자들에게 '내 고향 홍콩을 보호하자' '법을 유지하자' '홍콩을 지키고 범죄를 엄중 단속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시위를 진압하고 있는 경찰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싣기도 했다. 사실상 이번 경찰 채용 포스터를 통해 시위대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홍콩 시위와 관련해 현재까지 경찰 병력 48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홍콩 정부와 시위대가 강 대 강 대치 국면을 이어나가고 있는 만큼 오는 8일 대규모 시위에서 극심한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1일 홍콩 시내에는 최루탄과 돌, 화염병 등이 또다시 등장하면서 사실상 2주간의 휴전이 종료됐다. 시위가 예고된 8일은 시위에 참가했던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씨가 숨진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이틀 후인 10일은 세계 인권의 날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 이후 '보복조치'를 거론했던 중국 정부는 전날 처음으로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내놨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2일부터 당분간 미국 군함과 함재기의 홍콩 입항을 불허하고 홍콩 시위와 관련해 입장을 냈던 일부 비정부기구(NGO)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한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이슈가 미ㆍ중 무역협상에도 타격을 주게 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무역협상을) 더 나아지게 만들진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협상 타결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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