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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외국인의 '꾸준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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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삼양식품 은 꾸준히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양식품은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8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0월31일 종가 대비로는 1.81% 하락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37% 상승했다.

주가는 하락했지만, 이 기간에 외국인은 삼양식품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총 22거래일 중 15거래일에서 삼양식품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총 순매수 규모는 85억6700만원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 지분율도 3.61%에서 4.76%로 1.15%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지난달 13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진 것이다.


외국인의 삼양식품에 대한 사랑은 꾸준한 수출 증가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76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65% 증가다.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수익성도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인력 채용에도 불구하고 불닭볶음면 수출이 중국, 미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증권은 4분기 삼양식품의 매출액이 1457억원, 영업이익 229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7%, 100.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수출물량 증가 기대감이 높다. 중국 광군제 등의 영향 때문에 매출 호조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라면의 중국 수출금액은 2953만8000달러로(약 350억원) 전년 동기 대비 86.7% 증가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라는 메가 브랜드를 통해 해외 라면시장 침투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 중 중국 라면 수출이 전년 동기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4분기 연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준 연구원도 "4분기 삼양식품의 라면 수출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중국 광군제 때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매출액은 신라면을 넘어서는 등 4분기 라면 수출액은 7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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