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폼페이오 "유럽, 5G에 화웨이 대신 삼성 등 다른 회사 써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유럽 국가들에게 5G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중국 정보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등 다른 업체를 대안으로 고려하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5G 네트워크는 핵심 인프라를 비롯한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이 이같은 21세기 정보 동맥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유럽국가들은 중국의 화웨이나 ZTE와 같은 업체들에게 자신들의 핵심 인프라를 콘트롤할 수 있도록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화웨이나 ZTE가 중국 정부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으며 스파이 활동에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화웨이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를 유지하고 있고,네덜란드, 체코, 폴란드에서의 스파이활동과 연루돼 있다"면서 "독일, 이스라엘, 영국, 미국에서 외국 경쟁자들의 지식재산권(IP)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고, 알제리, 벨기에, 시에라리온 같은 나라에선 부패와 뇌물 활동으로 고발돼 있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중국 공산당이 화웨이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5G 네트워크의 보안은 단순히 구축 과정에서 한 회사의 참여를 배제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중국 국가 정보 법은 중국 공산당으로 하여금 중국에 본사를 둔 5G 장비 공급사들에게 정보를 넘기도록 강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화웨이 대신 삼성전자나 에릭슨, 노키아 등 다른 5G 장비업체들의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의 삼성전자가 그렇듯이 에릭슨이나 노키아 등이 고품질에 가격 경쟁력 있는 5G 장비들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런 회사들은 공정하게 경쟁하는 합법적인 상업 행위자들이며, 법을 준수하고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민주국가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각국의 기술 정책 결정과 국민들을 어떻게 보호할 지에 대한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자유에 대한 공통의 갈망 위에 세워진 우리와 유럽 국가들의 친선과 동맹에 비춰 우리는 공통의 안보에 대한 위협을 목도하고 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유럽 국가들이 그들의 시민을 위한 좋은 결정을 계속 내려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미국은 우리 모두에게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디지털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브뤼셀과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기고문은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보통신 장관 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경고와 함께 '반(反) 화웨이' 전선 구축을 재촉하기 위핸 시도로 분석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