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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어린이 안전, 국민 마음속의 역린 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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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또 다른 선택과 결단 주저 없이 해야"…여당 의총, 12월 정국 결의 다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전진영 기자] "우리 마음을 애달프게 만들었던 민식이법을 비롯한 어린이 안전과 관련한 법은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이것을 정쟁의 볼모로 삼은 것은 우리 국민 마음속에 있는 역린을 건드린 것과 다름없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여당 의원총회에서 지난달 29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본회의 처리 저지 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는 민생 본의에 출발하고 끝을 맺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서 여야가 함께 공감하고 합의했던 법안인 청년 기본법(처리를 저지한 것은), 청년들의 꿈을 뺏은 것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미래를 닫아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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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의총 시작에 앞서 '민생파괴 국회파괴' '자유한국당 규탄한다'라고 쓰인 손간판을 들고 한국당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여당은 정치의 책무인 대화와 토론, 협상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이 12월2일이다. 오늘까지가 예산안을 처리해야 되는 마지막 날"이라며 "마지막 날인데 현재 예산안은 감산조차도 다 못 끝내고 증액은 아예 손도 못 대고 있는 그런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선거법을 상정 안 하면 법안 몇 개를 풀어주겠다느니 다섯 개 법안 필리버스터 하면 또 몇 개를 해주겠다느니 흥정을 하고 있다. 법안을 갖고 흥정하는 것은 처음 본다"면서 "예산은 예산대로 처리하고 법안은 법안대로 처리를 해야지 무슨 그걸 장사하듯이 기본적으로 공인으로서 공당으로써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신청을 철회하고 앞으로 민생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을 하라"면서 "(그런 이후에) 법안 협상을 하셔야 한다. 이게 정치의 정도이다. 한국당이 응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다른 길을 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강경 대응을 주문하자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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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다 철회하고 민식이법을 처리해서 순수한 비쟁점법안 민생법안 원포인트 본회의라도 열어서 처리하자는 제안에 저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철회에 대한 여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한국당이 끝내 우리가 내미는 손길을 거부한다면 또 다른 선택과 결단을 주저 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요 법안을) 하나하나 또박또박 처리할 수 있는 걸 열어놓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미 한국당을 빼고라도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국회 할 일을 똑바로 하라는 여론이 비등하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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