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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談숲]'감감무소식' 제네시스 첫 SUV를 둘러싼 2가지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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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초기품질 위해 '12월 중순'으로 늦추거나
디젤·가솔린 동시 출시 위한 '내년 출시說'도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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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자 올해 가장 주목을 받은 신차, GV80이 어쩐 일인지 감감무소식입니다.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출시 예정일(11월28일)을 훌쩍 넘겼는데 말이죠.


항간에는 2가지 소문이 떠돕니다. 첫째는 12월 중순 출시설입니다. 지난 3월 신형 쏘나타 사례처럼 초기 품질에 대한 완벽을 기하기 위해 출시를 몇 주 늦췄다는 겁니다. 특히 GV80에는 국산차 최초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가 하면 가솔린도 현대차 최신 엔진을 넣으면서 파워트레인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뿐 아니라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갖고 있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이라든지 각종 최신 첨단 사양이 모두 들어가는 '완결판'으로 통합니다. 일선 딜러는 "아직까지 회사로부터 출시와 관련한 어떠한 일정도 들은 바가 없다"면서 "일각에서는 12월 중순께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차가 제네시스 신차 출시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과거 제네시스 EQ900 출시 당시에도 일부 품질 점검을 이유로 출고를 연기한 바 있거든요. 현대차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제는 최고의 품질을 갖춘 상품을 가장 좋은 최적의 시기에 고객에게 선보인다는 철저한 고객 중심 경영 마인드가 자리 잡은 결과라고요. 일정에 급급하기보다는 신차를 내놨을 때 고객으로부터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가치를 더 둔다는 뜻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굵직한 대표 모델 출시가 11~12월에 몰린 점도 제네시스가 GV80 출시 일정을 늦춘 배경 중 하나라는 얘기가 들립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더 뉴 그랜저를 출시했고 기아차는 이달 초 K5를 선보입니다. 기아차 K5는 이미 일선 딜러망을 통해 사전 계약을 받고 있는데 3일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기아차 모델 가운데 역대 최단 기간 신기록이었죠. 잘 나가는 형과 아우 앞길을 막기에 다소 부담이 있었던 걸까요?


두 번째 소문은 아쉽다는 반응이 나올 것 같습니다. GV80 출시가 내년으로 넘어갔다는 설이거든요. 디젤과 가솔린 모델을 1월에 동시에 출시하자는 내부 의견이 모이면서 계획을 변경했다는 것입니다. 디젤 모델 출시는 조금 늦추고 2월께로 예정했던 가솔린 모델 출시는 앞당겨 새해 신차로 짠~하고 선보이자는 건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찌됐든 GV80은 한두 달 내로 세간에 나올 겁니다. 지금으로서는 무소식이 희소식이길 기대할 수밖에요.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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