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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 무력도발 가능성↑…美정찰기 또 한반도 상공 출격

최종수정 2019.12.01 17:13 기사입력 2019.12.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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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틀 후 美정찰비행
'드래곤 레이디'라 불리는 고고도 정찰기
북미 협상 시한 앞두고 추가도발 가능성

2017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착륙 하는 U-2S (사진=연합뉴스)

2017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착륙 하는 U-2S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미군 정찰기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틀 후 한반도 상공을 또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북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U-2S는 전날 한반도 상공 5만피트(1만5240m)에서 비행작전을 펼쳤다.


정찰비행 구역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상공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북한군 동향과 후방의 이동식발사대(TEL) 움직임 등을 통해 도발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겠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드래곤 레이디'로 불리는 고고도 정찰기 U-2S는 5만~7만피트 상공에서 최대 7~8시간 정도 비행할 수 있다. 각종 전자신호를 확보하고 통신감청도 가능하다. 고해상도 영상 장비를 갖춰 100㎞ 이상 떨어진 지역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2S가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 비행을 한 시점이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틀 후라는 점에서 미국이 한반도 정찰과 대북 감시를 보다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지난달 29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로, 사격 중인 초대형 방사포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지난달 29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로, 사격 중인 초대형 방사포 모습. (사진=연합뉴스)


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59분께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97㎞로 탐지됐다.


이를 두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해 무기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성과를 과시했다.


북한은 이번 사격 시험을 통해 초대형 방사포의 발사 간격을 30초로 줄였지만, 아직 정확성과 위력 등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추가 시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역시 북한의 추가 군사 도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지난달 27일과 29일에도 첨단 지상감시 정찰기 E-8C와 리벳 조인트(RC-135V)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켜 정찰비행을 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에는 서해 접경지역인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훈련을 실시하면서 9·19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 연말까지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한 대화가 제자리 걸음을 걸을 경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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