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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잘리면 KBS 가겠다"는 펭수…'캐릭터들의 비상(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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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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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대세 스타로 불리는 '펭수'의 인기에서 보듯 캐릭터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권세환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최근 '스토리로 말하는 캐릭터 마케팅, 펭하(펭수하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캐릭터 비즈니스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고객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고, 소비자와의 교감을 나눌 뿐 아니라 심미적 만족까지 채워주는 고도의 감성마케팅"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캐릭터 산업의 2017년 매출액은 11조,223억원으로 2016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해외 수출액은 2013년 4억4622만달러에서 2017년 6억6385만 달러로 연 평균 10.4% 증가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아기상어와 핑크퐁’의 ‘Baby Shark’(아기상어)가 2019 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워싱턴 내셔널스’의 응원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펭수는 지난 4월 첫 방송된 EBS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이다.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EBS 연습생이라는 설정으로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한 캐릭터였으나, 직장인들도 펭수의 돌직구 발언에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스타가 됐다고 한다.

권 연구원은 "펭수가 방송국 소품실 한 구석에서 거주하며 방탄소년단을 롤모델로 노래와 안무를 연습하고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모습은 기존 ‘착하고 모범적’이라는 정형화 된 EBS 캐릭터를 탈피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트랜디하게 접근했다는 평"이라며 "EBS 연습생 신분임을 자처하지만 'EBS에서 잘리면 KBS에 가겠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거나, 방송사 구분없이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기존 캐릭터들의 식상함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했다.


금융사들도 KB '리브와 친구들', 우리 '위비프렌즈', 삼성 '사랑이', 메리츠 '걱정인형' 등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캐릭터 마케팅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함께 느끼는 공감 비즈니스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케팅 시장에서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분야로 그 영역은 확대될 것"이라며 "캐릭터는 소비자 트렌드에 편승되기보다 오히려 트렌드를 주도하며 산업 간 경계선을 허무는 매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의 영역에서도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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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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