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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탄핵 공개 청문회 일단락…트럼프 불리한 증언 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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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2주간 실시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 하원의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가 21일(현지시간) 일단 마무리됐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리한 증언이 쏟아 졌다.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ㆍ러시아 담당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과 공화당이 제기하고 있는 2016년 당시 러시아 대신 우크라이나의 개입 '음모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힐 전 국장은 "몇몇 (하원 정보위) 위원들이 러시아 정보 기관들이 미국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고, 아마도 어떤 이유에서 우크라이나가 그랬다고 믿는 것 같다"면서 "그것은 허구적인 이야기며 러시아 보안 기관에 의해 자행되고 전파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0년 미국 대선에서 같은 일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힐 전 국장은 "우리는 2020년에 다시 하나가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미국인들이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누군가의 개입에 대한 두려움 없이 대선에서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전 국장은 전날 트럼프에게 불리한 발언을 한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 대사가 트럼프의 '국내 정치적 심부름(domestic political errand)'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선들랜드가 단순히 공식 외교 채널로 활동했던 게 아니라 트럼프의 지시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선들랜드)는 국내 정치적 심부름에 관여하고 있었고 우리는 국가안보 외교 정책에 관여하고 있었다"며 "그리고 그 두 가지는 갈라졌다"고 말했다.


또 "나는 선들랜드에게 '고든, 나는 이것이 모두 터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결국 나쁘게 끝날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홈즈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정무참사관은 선들랜드 대사가 지난 7월26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나눴다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통화 내용을 생생히 증언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들랜드 대사에게 큰 소리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를 할 것인지를 물어 봤다"고 증언했다. 또 당시 선들랜드 대사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게 원조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사실이냐?"라고 물었더니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리아니가 밀어부치고 있는 바이든 조사같은 큰 문제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주지 않고 있다는 '명백한 인상'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트럼프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외교에 개입, 주도한 정치적 의제로 인해 업무의 우선순위가 흐려졌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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