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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살아난 제품이 뜬다'…뉴트로 열풍에 단종됐다 '재출시' 봇물

최종수정 2019.11.22 09:23 기사입력 2019.11.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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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열풍에 소비자 향수 자극하는 단종 제품 재출시 잇따라
마니아층 소비자들 지속적인 재출시 요구에 업계 민첩하게 대응
입소문, SNS에서 인기로 매출로 화답

'죽었다 살아난 제품이 뜬다'…뉴트로 열풍에 단종됐다 '재출시' 봇물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부활 제품'이 뜨고 있다. 뉴트로(New+Retroㆍ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열풍에 유통업계에도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제품들의 재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일부 제품의 경우 과거 인기를 끌었지만 사정상 절판된 제품을 다시 판매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업계가 대응하며 다시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제조, 출시 과정에까지 관여하는 '능동적 소비'가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시그니처 메뉴 '토피넛라떼'를 최근 재출시했다. '토피넛라떼'는 2002년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로 첫 출시한 메뉴로 당시 한 달 만에 100만 잔을 돌파했다.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토피넛라떼'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는 스타벅스는 올해 버터, 카라멜, 아몬드 등 천연재료의 느낌을 강조했다.


치킨 브랜드 KFC는 지난 19일, 치킨과 피자를 컬래버레이션 한 '치짜'를 재출시했다. 치짜는 2015년 처음으로 한정 기간 선보였던 메뉴다. 당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정식 메뉴로 등극하기도 했었다.

'죽었다 살아난 제품이 뜬다'…뉴트로 열풍에 단종됐다 '재출시' 봇물


이후 단종됐다가 마니아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업그레이드해 다시 한 번 선보이게 됐다. 이번에 재출시한 치짜는 바삭한 치킨 필렛 위에 매콤한 볼로네즈 소스, 각종 양파와 파프리카 및 듬뿍 흘러내리는 치즈, 페퍼로니까지 더해진 고소한 치즈맛과 페퍼로니의 짭쪼롬함 등 다양한 맛이 특징이다.


롯데리아도 지난 9월 창립 40주년 기념 '대국민 투표'를 통해 2008년 출시했다 단종된 오징어버거를 재출시했다.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최애 버거에 투표' 열풍이 불며 68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 2위를 차지한 라이스버거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달 7년 만에 '배배'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배배'는 2012년 단종됐으나, 홈페이지와 SNS 등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빗발치며 본래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구현해 재출시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3월 단종된 케이크 '갸또'를 재출시했다. 롯데제과 측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기존보다 치즈 풍미를 늘리고 화이트 크럼블을 토핑하는 등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재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죽었다 살아난 제품이 뜬다'…뉴트로 열풍에 단종됐다 '재출시' 봇물


주류업계에서는 옛 제품을 재출시하면서 동시에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도 함께 접목시켰다. 오비맥주는 OB브랜드의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한 곰 캐릭터와 복고풍 글씨체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옛 디자인의 'OB라거'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1970년대 디자인을 복원해 재해석한 '진로이즈백'을 선보여 대박을 터트렸다.


업계 관계자는 "뉴트로 트렌드가 지속되며 식품업계에서도 관련 마케팅에 주력하고 매출까지 이끌어내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제품은 출시 이후 SNS에서도 입소문이 높고 구매층이 확고해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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