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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中企 중국진출 길 트는 중진공

최종수정 2019.11.21 14:54 기사입력 2019.11.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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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중국 칭다오에 있는 한국우수중소기업상품홍보전시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5월에 문을 연 곳이다. 이 전시관은 정부차원의 제품홍보전시관으로서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 중국의 바이어와 한국의 생산자 간 직거래 등을 지원하고 무역거래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공신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 개관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문제로 인한 한중 관계의 경색으로 중국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곳 전시관을 통해 334개 기업이 총 28회, 2448건의 일대일 무역상담회를 여는 등의 성과를 냈다.


화장품 전문 브랜드 리스앙쥬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한국 화장품 업계의 1세대로 40년 넘는 시간동안 화장품 외길을 묵묵히 걸어오고 있는 장지성 회장은 올들어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리스앙쥬의 성공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중국 진출을 목표로 2016년 충칭에 충칭리스앙쥬의 사업등록을 했고 23개 품목의 중국 위생허가와 상품 등록을 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데에는 역경이 뒤따랐다. 특히 사드 문제에 따른 한중관계의 경색과 중국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였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한국우수중소기업상품홍보전시관을 알게 돼 2017년 10월 입점했다. 2018년 8월에 무역상담회에 참가해 의보성 그룹과 상담을 했고 1년간의 교류와 협의 끝에 지난 10월 FOB 기준 70만달러(약 8억원) 납품에 이어 지난 12일에 3년간 3억위안(약 500억원)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리스앙쥬의 제품은 중국 산동성을 거점으로 138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의보성의 40여개 매장에 입점했고 올해 말까지 300여개 매장으로 입점이 확대된다.

(왼쪽부터)원발준 의보성그룹 비서장, 서복규 리스앙쥬 총경리, 장지성 리스앙쥬 회장, 마수군 의보성약업그룹 회장, 김일호 중소벤처기업부 중국 중소기업협력관, 유권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도대표처 수석대표, 김상우 중진공 시안대표처 수석대표, 고준봉 청도효경 대표 등이 지난 12일 납품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원발준 의보성그룹 비서장, 서복규 리스앙쥬 총경리, 장지성 리스앙쥬 회장, 마수군 의보성약업그룹 회장, 김일호 중소벤처기업부 중국 중소기업협력관, 유권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도대표처 수석대표, 김상우 중진공 시안대표처 수석대표, 고준봉 청도효경 대표 등이 지난 12일 납품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진공의 홍보전시관과 의보성 그룹은 평소에 상호 방문 및 교류를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마수군 의보성그룹 회장이 이끄는 중국비약물자협회에서도 회장과 회원사, 비서장 등이 수차례 홍보전시관을 방문해 한국의 건강식품 및 화장품 등 한국의 우수상품 발굴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비약물자협회 마회장의 소개로 협회 회원사인 중국 운남성의 일심당과 연간 1억위안(약 166억원), 충칭팔객국제상무유한공사와 연간 1억5000만위안(약 250억원)의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장기업인 일심당은 전국 9개 성에 6180개의 직영매장과 2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월 해남성에 첫 입고를 시작으로 점차 전국의 일심당 매장에 리스앙쥬의 제품이 입점될 예정이다.충칭의 충칭팔객국제상무유한공사와는 이달 말께 정식계약 체결 예정으로 현재 계약서를 세부적으로 작성중이다. 일부는 이미 발주 및 제품생산 중으로 12월중 330개 매장에서 동시에 리스앙쥬 화장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장지성 리스앙쥬 회장은 "중진공 중국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 도움으로 중국시장에서 혁신성장을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수출처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권호 중진공 중국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 센터장은 "한국 화장품은 진출 초기 유통채널의 부재로 타오바오나 샤오홍슈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입하는 것 이외에는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면서 "리스앙쥬가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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