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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전 주한미국대사 "지소미아 종료, 한미 관계 불확실 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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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전 주한미국대사 "지소미아 종료, 한미 관계 불확실 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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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 대사가 20일(현지시간) 최근의 한미 관계가 긴장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한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 참석한 스티븐스 전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한미 관계에 대해 "지금이 한미 관계가 가장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양국 관계에 부담(strain)이 있다"면서 "그래서 한미 관계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집중 조명하는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미국에서 한미 관계에 대한 의문이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내년은 미국이 한국전쟁에 참전하기 위한 결정을 내린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한미동맹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미 동맹 관계 약화의 원인에 대해선 "매우 복잡한 문제다. 일단 미국에서 '미국 우선주의'로 민족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래서 동맹 관계가 이익보다는 부담이 된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민족주의, 포퓰리즘이 부상하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중국의 부상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관계는 매우 오래됐다. 오래된 관계와 역할을 되짚어보면서 관계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와 관련한 한미 관계 영향을 놓고선 "한미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증상(symptom)"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특히 "단순히 한미 관계 문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과도 연관돼 있다"면서 "GSOMIA 등 한미 관계 협력이 연기(suspend)되는 것을 유감(regret)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이러한 협력 관계가 다시 복원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티븐스 전 대사는 내년 초 토마스 허버드 현 코리아소 사이어티 이사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한 미국 대사로 일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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