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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연정구성 대혼돈…3번째 총선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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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교전 안보 이슈 대연정 변수될까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이어 중도파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마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이스라엘 정국이 극도의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간츠 대표는 20일(현지시간) 크세네트(이스라엘 의회) 전체 의석 120석 중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고 선언했다. 간츠 대표는 이날 밤 연정 구성 마감 시한을 몇 시간 앞두고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게 연정 구성에 실패했음을 알렸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전날 밤 간츠 대표와 네타냐후 총리가 회동해 최종 담판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 대표에 총리직을 번갈아 맡는 방법을 제안했지만 간츠 대표는 검찰의 기소 위기에 놓인 네타냐후 총리와의 연정은 거부한다는 기존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 검찰은 조만간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총리시절 수십만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가 뇌물수수·배임·사기 등 3건의 혐의로 기소될 경우 이스라엘 정치 상황은 예측불가능한 상황으로 빠져들게 될 전망이다.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의 유발 샤니 부소장은 "리블린 대통령이 3차 총선을 치르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대연정 논의가 계속 이어지겠지만 이 또한 네타냐후 총리의 기소 변수 등으로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기소될 경우 총리직에서 물러나라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리아 내 이란의 표적공습이라는 돌발 이슈가 대연정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P통신은 "전날 시리아로부터 로켓포 공격이 가해진 데 따른 추가 교전으로 안보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또 한번의 선거가 치뤄진다면 2번의 선거를 치른 국민들의 '선거 피로감'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통합 정부를 꾸릴 개연성이 낮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만큼 대연정 시도도 순탄치는 않다. 샤니 부소장은 "지역간 긴장 고조라는 돌발 변수로 간츠 대표와 네타냐후 총리 양측이 결국 대타협을 이룰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의회는 앞으로 21일 간 차기 총리 후보를 찾지 못하면 의회를 해산하고 전례없는 1년 새 3차례 총선을 치르게 된다. 조기 총선 시점은 내년 3월께로 예상된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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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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