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기 절반, 긍정·부정평가 잘 알아…후반기 성과 체감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임기 절반 동안 열심히 했고 평가는 전적으로 국민에 달려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아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들도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MBC상암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자유토론을 마친 뒤 마무리 발언에서 "특히 일자리나 경제, 부동산, 국민통합 등 분야에 대해서는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촛불민심이었던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를 향해서도 우리가 얼마나 나아갔는 가에 대한 부분도 아쉽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임기 절반 동안 우리는 올바른 방향을 설정했고 기반을 닦았고, 지금 드디어 싹이 돋아나고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반기에는 보다 확실하게 그 성과를 체감하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같은 방향으로 노력해나간다면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라는 확실한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 절반이 지났을 수도 있고, 남았다고 볼 수도 있다"며 "나는 임기 절반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시작 전 사회자 배철수 씨와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주관사인 MBC 측은 제한된 시간 내 신청 및 참석자들의 질문을 모두 전할 수 없었던 만큼, 신청자들이 보내온 1만6000여개의 질문이 담긴 서류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질문한 분들 또는 온라인을 통해 질문을 제기해주신 분들까지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답변도 꼭 드릴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에 참석한 국민패널을 향해서도 "참여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의견들을 충분히 경청하고 참고해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가 모두 종료된 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첫 질문자였던 고(故) 김민식(당시 9세)군의 부모를 향해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