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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美, 북미협상 성공 위해 여러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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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2시간 회동
"창의적·유연한 방법 솔직한 대화 나눠"

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만나 오찬을 겸한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부 제공>

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만나 오찬을 겸한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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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협상의 성공을 위해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김 장관은 이날 미 국무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2시간가량 오찬을 겸한 면담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비건 대표와의 면담에 대해 "남북관계 현안들에 대해서 정말 솔직하고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며 "여러 가지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서로 정보를 공유했고, 비핵화 협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에 대해서도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 장관의 발언은 비건 대표의 활동이 재개될 가능성과 맞물려 미 측이 새로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비건 대표는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후 청문회를 준비하며 외부 활동을 자제했지만 20일 상원 인준청문회 일정이 공지됐다. 인준 통과시 본격적인 대북 행보가 예상된다. 특히 청문회 과정에서 북한을 향한 새로운 제안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장관의 이번 방미는 북한이 금강산 내 남측시설의 철거를 통보한 이후여서 이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그는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우리의 구상을 설명했고 그런 부분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측의 반응에 대해선 "충분히 서로 얘기했고, 앞으로 계속해서 논의해나가자는 입장"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대북 제재에 대해 건설적으로 풀어보자는 취지였냐는 질문에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하여튼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구상을 잘 설명했다. 조만간 또 이런 협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면담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은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정책 철회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김 장관은 "아무래도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씀 드리는 것은 좀 그렇다"며 언급을 삼갔다.


연내 북ㆍ미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해 어떤 분위기였는지를 묻자 "비건 대표와 올해 들어 4번째 만남이다. 그동안 대화를 이어왔던 주제들이 있다"면서 "세부적인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쟁점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교환을 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미국에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는데 미국 측이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들을 미국 쪽에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 교환을 했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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