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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亞 허브공항 경쟁 '치열'…경쟁력 강화나선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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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024년엔 홍콩·싱가포르 제친다

中, 다싱신공항 개항으로 동북아 허브공항 경쟁 도전
4단계 사업 완료시 인천공항 수용능력 1억600만명…두바이·이스탄불에 이어 3위
배후 공항경제권 구축으로 경쟁력 한 단계↑

동북亞 허브공항 경쟁 '치열'…경쟁력 강화나선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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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확장 건설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동북아시아 지역내 '허브공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확장 사업은 규모 경쟁에서 우위를 굳히는 한편, 공항 인근에 융ㆍ복합 '공항경제권'을 구축해 동북아 대형공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치열해지는 동북아 허브공항 경쟁 = 19일 공항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북아시아에선 지역 '허브공항'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종전 인천공항과 글로벌 공항순위에서 수위권을 다투던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책랍콕공항, 일본 도쿄국제공항 뿐 아니라 중국도 신공항을 앞세워 경쟁에 뛰어들었다.

실제 중국은 지난 9월 베이징 텐안먼(天安門)에서 44㎞ 떨어진 지역에 다싱신공항을 개장했다. 전체 면적만 47㎢에 달하는 다싱공항은 장기적으로 연간 수용능력 1억명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각종 최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으로선 인근에 배후수요만 10억명이 넘는 경쟁자를 맞게 된 셈"이라면서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서비스, 배후수요 구축 등 다각도의 경쟁력 확보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내부적으로도 저비용항공사(LCC) 및 외국항공사들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오는 2030년엔 인천공항의 여객 수요가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역내 허브 선점 경쟁,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항공수요에 대응해 기반시설을 적기에 확충, 동북아 대표공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수용능력 1억명…글로벌 톱3 = 인천공항은 이에 따라 이번 4단계 사업으로 공항 경쟁력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통해 수용능력을 종전 대비 2900만명 추가, 1억6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75개소) 확장, 연결도로 노선 단축 등도 동시에 진행된다.


인천공항은 또 여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4단계 사업 과정에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ㆍ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고, '공원 속의 공항' 컨셉트를 구현해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대거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이 4단계 사업을 완료하면 세계 공항순위(국제선 수용능력 기준)은 한 단계 상승하게 된다. 지금은 수용능력이 7700만명 수준으로 4위에 그치지만, 2024년엔 경쟁자인 창이공항(예상 수용능력 8500만명), 책랍콕공항(1억명), 다싱공항(7200만명) 등을 누르고 3위에 안착하게 되는 것이다.


◆'공항경제권' 구축으로 도약 = 인천공항은 최근 공항 인근 공항경제권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공항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단순히 환승수요 유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배후산업을 육성해 여객ㆍ화물을 끌어모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최근 미국 모히건선게이밍앤엔터테인먼트(MGE) 등과 손잡고 공항 인근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을 시작한 한편, 오는 2023년을 목표로 1600만㎡ 규모의 항공정비(MRO) 단지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ㆍ연구개발(R&D) 허브, 첨단산업 허브 등도 구상 중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이 융복합된 경제 생태계를 구축, 신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항의 경제 가치를 구현하겠다"면서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쟁공항인 다싱ㆍ창이 공항을 넘어 세계 최고수준 허브공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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