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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상에 위안부 문제 최초 보도 기자

최종수정 2019.11.19 11:44 기사입력 2019.11.1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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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조 기자가 아니다' 저자 우에무라 다카시 전 아사히 신문 기자

리영희상에 위안부 문제 최초 보도 기자


올해 리영희상 수상자로 우에무라 다카시 전 아사히 신문 기자가 선정됐다. 리영희재단 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19일 “역사 수정주의를 내세운 아베 정부가 군대 위안부 문제, 강제노역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일체의 반성을 거부하면서 한일 간 갈등을 고조시키는 시기에 우에무라 기자를 성원하는 것은 리영희 선생이 평생을 바쳐 추구해온 동북아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우에무라 기자는 1991년 일본군 위안부 출신 김학순 할머니의 육성녹음을 확보해 이 문제를 최초로 보도했다. 일본제국의 군대 위안부 실태를 확인한 소식은 사흘 뒤 김학순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이어져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국내외 운동의 발단이 됐다.


일본 우익 세력은 우에무라 기자가 전직하기로 한 대학에 압력을 넣어 그의 취업을 막는 등 그와 가족을 위협했다. 우에무라 기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나는 날조 기자가 아니다’라는 책을 발간해 부당한 공격에 반박했다. 그를 비방하는 인사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영난에 처한 일본의 진보적 주간지 ‘주간 금요일’ 발행인을 맡아 우경화하는 일본에서 균형 잡힌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다.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우에무라 기자는 “‘지지 말고 힘내라’는 한국 저널리즘계의 큰 격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수상을 계기로 일본과 한국의 리버럴 세력의 교류가 한층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상식은 내달 4일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리영희 선생 9주기 추모행사와 함께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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