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씨에 대한 검찰 구형이 다음달 2일로 연기됐다.
18일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7차 공판에서 고씨 측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결심공판 연기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당초 고씨 측 요청을 거부했으나, 고씨가 검찰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자 결국 연기 결정을 내렸다. 고씨 는 이날 법정에서 "검사님이 무서워서 진술을 못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살인·사체손괴·은닉)로 구속기소됐다.
고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 3월 2일 잠든 의붓아들 A군의 몸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고씨를 지난달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의붓아들 사건을 전남편 살해 사건 재판과의 병합을 요청한 상태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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