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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22일 '조국 딸 부정입학 취소 집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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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월14일 오후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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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고려대 학생들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 모(28) 씨의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고려대 동문 A 씨는 18일 학내 커뮤니티 '고파스'에 공지글을 게시하며 '1122 조○ 부정 입학 취소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A 씨는 "정의를 추구하는 고려대가 이 사태에 즉각적인 처분을 내리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씨의 부정 입학에 대한 진상규명과 조씨 입학 취소가 이번 집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공지글에 따르면 해당 집회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 내 중앙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A 씨는 또 이날 집회 관련 대자보를 교내에 부착했다.

그는 "(조 씨는) 부족한 실력을 숨기고자 서류를 허위로 조작하는 얕은 수로 입학처를 속여 얻어서는 안 됐던 고려대 학적을 얻었다"면서 "학교를 떠난 지 5년도 넘은 지금, 그야말로 나라 전체가 제 모교를 '구역질 나는 비리의 온상' '범죄자 비호하는 똥통 학교' 등 입에 담고 싶지도 않은 말로 매도할 근거를 제공하기까지 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려대는 도대체 왜 부정 입학 사태에 관해 분노하지 않고, 즉각 적극적인 처분을 내리지 않는 거냐"면서 "고려대가 '우리는 당시 자료 전부 폐기해서 모르는 일이다' '조금만 더 지켜보자'는 무책임한 말과 태도를 보일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9월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재학생 등 참석자들이 조국(54) 당시 법무부 장관 사퇴와 조 장관 딸 조 모(28) 씨의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재학생 등 참석자들이 조국(54) 당시 법무부 장관 사퇴와 조 장관 딸 조 모(28) 씨의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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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조 씨는 정정당당히 대입에 임했다는 이유로 뒤로 밀려나 불합격한 학생에게는 돌이킬수없는 불행을, 졸업생과 재학생에게는 사랑하는 학교가 무너져 가는 듯한 슬픔을 안겼다"라며 "입학 취소라는 최고 수준의 절차를 가할 수는 없는지 여쭙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씨의 입학 취소를 조속히 결정할 것과 부정입학의 근거를 수집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5일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분명한 원칙과 규정에 입각해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 총장은 "입학 사정을 위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다면 정해진 절차를 거쳐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알려드린 바 있고, 이런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라면서 "논란이 되는 자료의 제출 여부를 다각도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체 조사 결과 2010학년도 입시 관련 자료는 본교 사무관리 규정에 의해 모두 폐기돼 (조씨 전형자료가) 제출됐는지 확인이 불가했다"며 "자료 제출 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입학을) 취소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하지 않으므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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