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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수영했다가 중요부위 통해 '기생충 감염된 英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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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 호수/사진=미국 폭스뉴스 화면 캡처

아프리카 말라위 호수/사진=미국 폭스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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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났던 한 영국 남성이 성기를 통해 기생충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더 선, 미국 폭스 등 외신은 영국 출신 제임스 마이클(32)이 남아프리카 말라위 호수에서 수영한 뒤 기생충에 감염됐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은 지난 2017년 8월 친구들과 함께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났으며 이곳에서 빌 하르츠 주혈흡충증에 감염됐다. 빌 하르츠 주혈흡충증이란 작은 기생충이 혈관 속으로 파고드는 질병으로 아프리카 및 남미 일부서 흔하게 발생한다.


마이클은 지난해 10월 다리에 감각이 없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자전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기본적인 일에도 쉽게 지치자 병원을 찾았다.


그는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일주일 후 병원을 방문해 재검사를 받았다.

마이클은 "뭔지 모르겠지만 심각한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의사에게 설명했다"면서 "신경외과 의사들은 혈액 검사 결과 내 면역체계가 척추를 공격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다리를 움직이기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말라위 호수에서 수영한 뒤 기생충에 감염된 영국인 제임스 마이클(32)/사진=영국 더 선 캡처

아프리카 말라위 호수에서 수영한 뒤 기생충에 감염된 영국인 제임스 마이클(32)/사진=영국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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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개월간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으나 의사들은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며 "열대성 질환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았고 성기를 통해 기생충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은 몸으로 들어간 기생충은 혈관을 통해 간이나 장 등으로 이동한 뒤 알을 낳는다고 설명했다"며 "면역체계가 몸 안에 남아있는 알을 공격하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둔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클은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 체내에 남은 기생충을 죽였지만 여전히 쇠약한 상태"라면서 "의사들은 10년 뒤까지 건강을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는 확률이 30%밖에 안 된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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