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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응원 금지하라"…'야구 한일전'에 욱일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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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인정! IOC는 왜?'를 주제로 한 욱일기 관련 내용을 알리는 영상(사진 왼쪽)과 일본어 영상 주요 장면.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FIFA는 인정! IOC는 왜?'를 주제로 한 욱일기 관련 내용을 알리는 영상(사진 왼쪽)과 일본어 영상 주요 장면.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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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일본 도쿄서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한일전에서 일본 제국주의 시절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등장한 가운데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욱일기 사용의 부당함을 알리는 영상을 즉각 보내 항의했습니다"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서경덕의 대한민국 홍보 이야기'를 통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일본프로야구(NPB) 측에 욱일기 사용의 부당함을 알리는 영상을 즉각 보내 항의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영상 내용에 대해서는 "특히 이번 영상에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욱일기 응원 사진과 공식 주제가의 뮤직비디오에서도 등장한 욱일기를 FIFA측에 항의하여 없앤 사례를 보여줬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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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또한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팀 서포터즈가 욱일기로 응원을 펼쳤고, 이에 대해 AFC는 욱일기 응원을 막지 못한 일본 가와사키팀에 벌금 1만 5천 달러의 징계를 내린 사건도 소개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욱일기 응원에 대한 일본 측 입장에 대해서는 "현재 KBO측에서 주최측에 항의를 했으나 WBSC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금지하지 않은 사항으로 제한할 수는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주최측에서 IOC 핑계로 욱일기 응원을 제지하지 못한다고 하면, FIFA의 사례를 들어 더욱더 강력한 항의를 통해 다시는 세계적인 야구대회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지 못하도록 해야만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개최된 세계 럭비 월드컵, US오픈 테니스대회 등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서 등장한 욱일기 응원의 잘못된 점을 소개하는 사례집을 만들어, 전 세계 스포츠 연맹에 보내 더이상 욱일기 응원이 펼쳐지지 못하도록 막아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기. 일본 응원석 일부 관중이 욱일기가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기. 일본 응원석 일부 관중이 욱일기가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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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외야 관중석에 욱일기를 들고 일본을 응원하는 한 관중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어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관중, 욱일기를 등에 두른 팬이 연달아 확인됐다.


이에 KBO(한국야구위원)는 주최 측인 WBSC에 일본 관중의 욱일기 사용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WBSC는 "지금이 분쟁상황이 아니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도 금지하지 않은 사항이기에 욱일기를 제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WBSC는 "문제의 소지가 될 만한 영상이 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결승전에서 3-5로 패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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