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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총 1위 애플, 무형자산 '제로'?…숨겨진 가치 '1조9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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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글로벌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무형자산 가치는 얼마나 될까? 회계상에 기록된 무형자산은 '제로(0)'. 하지만 숨겨진 무형자산 가치는 1조 달러를 웃돌고 있다.


최근 산업구조에서 무형자산 가치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숨겨진 무형자산 가치, 즉 '브랜드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S&P500지수 내에서 지난해 말 대비 시총 순위가 가장 크게 상승한 기업 중 하나가 월트디즈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말 시총 순위 28위에서 현재 16위로 껑충 뛰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월트디즈니는 총자산 대비 무형자산 비중이 무려 53%나 되는 기업"으로 "전통적인 유형자산 중심에서 무형자산 중심으로 성장 구조로 변하면서 무형자산 가치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기업가치(=시가총액)는 1조2000억 달러이고 총자산은 34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 연구원은 "회계상에서 볼 수 없는 애플의 숨겨진 무형자산 가치를 추정하면 1조900억 달러로 시총 대비 92%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월트디즈니의 숨겨진 무형자산 가치는 2600억 달러로 현 시총과 같다. 그는 '기업 [시가총액]-[총자산-총부채-공표된 무형자산]' 수식을 통해 숨겨진 무형자산을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숨겨진 무형자산 가치는 ‘브랜드 가치’와도 비슷하다"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150위 기업 기준으로 보면 IT, 소재, 금융 섹터가 2018년 대비 올해 시가총액 대비 숨겨진 무형자산 가치 비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무조건 미국 기업만이 높은 것도 아니었다. 동일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에 포함돼 있는 페이스북(미국)과 텐센트홀딩스(중국)의 시가총액 대비 숨겨진 무형자산 비율은 각각 86.6%, 87.3%로 오히려 텐센트홀딩스가 높았다.


다만 미국과 非미국 기업간의 격차는 여전했다. 필수소비재(미국 103%↔미국 외 123%)섹터를 제외할 경우 시가총액 대비 숨겨진 무형자산 가치 비율은 미국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 연구원은 투자전략 대상으로 동일 업종 내에서 숨겨진 무형자산의 가치 대비 순이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상승하는 기업을 꼽았다. 브랜드 가치를 대변하는 숨겨진 무형자산의 가치가 높아지고, 순이익도 증가한다면 브랜드 가치 대비 수익성 높고, 개선된 기업으로 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를 근거로 IT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 LG이노텍 , 파트론 , 엔씨소프트 를, 시클리컬(경기민감업) 부문에서는 LS ELECTRIC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현대글로비스, SKC 를, 소비재 부문에서는 이노션 , 롯데웰푸드 , 파라다이스 , 아모레G 등을 추천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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