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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행감 종료…본청에는 ‘냉정’ 지원청 등에는 ‘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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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행정감사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장석웅 전남교육감과 우승희 교육위원장 (사진=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 행정감사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장석웅 전남교육감과 우승희 교육위원장 (사진= 전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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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들이 본청은 냉정했고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은 관대했다는 평가다.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실시한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는 교육위원들이 본청은 날카롭고 냉정한 지적으로 일관한 반면,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은 쟁점 없이 훈훈한 분위기로 조용히 마무리됐다.

교육위원들은 본청 조직개편과 주민교육참여위원회, 공약 이행 점검TF, 교사의 책무성 논란 등 민감한 사항을 조목조목 꼬집어 장석웅 교육감과 본청 직원들을 진땀 흘리게 했다.


반면,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은 교육위원들이 질의하면 해당 교육청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기 보다는 “개선하길 바란다”고 당부하는 수준에 그쳤다.


비록 공기 청정기 등 몇몇 의원들의 민감한 질문이 눈에 띄긴 했지만, 다소 조용한 분위기에서 예상보다 차분히 진행돼 이번 감사는 교육지원청이나 직속기관이 아닌 본청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감사를 위해 교육위원들이 요구한 자료는 대부분 도교육청 자료로, 요청 자료만 해도 70여 건에 이렀다.


교육위는 지난해까지 4일 간 실시했던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일정을 과감히 축소하고 학교장을 출석 시키지 않은 대신 본청 감사는 기존 2일에서 3일로 늘려 본청 직원들도 예상 답변서까지 공부하며 상당히 긴장한 분위기였다.


물론 일부 의원들이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 질문을 펼쳐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교육의원들이 밤새워 자료를 분석하며 꼼꼼히 준비한 흔적이 느껴져 집행부를 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과 임무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우승희 위원장의 안정된 진행 방식과 신민호 의원의 허를 찌르는 질문은 두각을 나타냈고, 이혁재 의원 등 몇몇 의원들의 면밀한 검토와 심도 깊은 질의도 눈에 띄었다.


마지막 날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킨 장석웅 교육감이 의원들의 송곳 같은 질문에 부드럽게 대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장 교육감은 조직개편과 공약 이행 점검TF 등 민감한 질의에 대해 진정성이 느껴지는 겸허한 자세로 진솔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감사에 참석한 한 교직원은 “과거 교육위원들이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수박 겉핥기식 질문을 펼쳐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 교육위원들의 질문은 공부한 흔적이 느껴져 질적 수준 향상을 느낄 수 있었고,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잘못까지 지적 받아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전남도교육청을 포함해 22개 교육지원청과 14개 직속 기관을 대상으로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실시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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