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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폴더블폰 소수물량에 '매진'…7백만원 웃돈거래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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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15일 오전 10시 8분. 중국에서 정식 판매가 시작된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 X'는 판매 시작과 함께 매진됐다. '완판' 비결은 소수물량.


15일 화웨이는 이날 오전 10시 8분(현지시간)부터 화웨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메이트 X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1분도 채 되지 않아 물량이 동이 났다. 메이트 X는 좌우로 접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와는 달리 위 아래로 접는 방식을 택했다. 접으면 6.6인치, 펼치면 8인치 디스플레이를 쓸 수 있다. 공식 판매가는 1만6999위안(약 283만원)으로 갤럭시폴드보다 약 1000위안 더비싸다.

화웨이는 이날부터 폴더블폰 판매를 정식으로 시작했지만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은 적다. 중국매체 왕이는 '메이트 X' 구매 난이도가 매우 높은편이었다며 대다수 네티즌들이 판매 시작과 함께 매진되는 바람에 구매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이날 1차분 판매물량이 정확이 어느 정도인지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도 화웨이측으로부터 이날 준비한 판매 물량이 "확실히 많지 않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속도에서는 판매 시작과 함께 폴더블폰 구매에 성공하는 게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식 판매가 시작됐지만 구매할 수 없는 '메이트 X'는 중고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한 중국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메이트 X' 새 제품이 공식 판매가의 두 배 수준인 3만9999위안에 올라왔다. 메이트 X 현물이 있다고 알린 한 온라인 상점에서는 판매 가격을 '미정'으로 처리했다. 아직 판매가격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최소 3만위안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또 다른 온라인 상점에서는 '메이트 X' 새 제품을 4만5000위안에 구매 가능하다고 했다.


화웨이는 향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8분 메이트 X를 소량씩 판매한다고 공지한 상태다. 다음 판매일은 이달 22일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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