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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美국방부 클라우드 컴퓨팅 입찰 불복…"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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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아마존이 미국 국방부의 100억달러 규모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 계약에 항의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이날 아마존 대변인 이메일 성명을 통해 "미 국방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체결은 정치적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면서 지난 8일 미국 연방청구법원에 입찰 결과에 불복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미 국방부의 입찰 결과에 대한 반박 자료를 정리해 정식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허드너 대변인은 또 "AWS는 미군이 필요로 하는 핵심적 기술을 제공할 자격과 독보적 경험을 갖고 있으며, 국방부의 현대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계약 평가)과정은 많은 면에서 오류와 명백한 편견, 확실한 결함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 문제들을 검토하고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100억달러 규모(약 11조7000억원)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었다. 당초 클라우드 업계 선두 업체인 아마존이 우세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결정이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3월 거대한 양의 비밀 데이터를 처리ㆍ저장함으로써 미군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전쟁 계획을 짜고 전투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의 48%를 점유한 업계 선두 주자로 당초 낙찰이 유력했다. 특히 AWS는 미국방부의 최고 보안 등급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 진입이 늦어 16%의 점유율를 가진 후발 주자다.

아마존의 입찰 탈락에는 계열사이자 미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불만이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여름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에게 입찰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고, TV에 출연해 "아마존의 경쟁자들인 오라클이나 IBM,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엄청난 불평을 듣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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