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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분기 경제 성장세 둔화…韓관광객 감소로 수출 타격(종합)

최종수정 2019.11.14 14:51 기사입력 2019.11.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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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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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의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전기대비 0.1%, 연율 환산 0.2%로 집계돼 경제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7월 4일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강화 등으로 한일관계 악화가 악화하고 한국 내 불매운동이 확대되면서 일본의 수출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기준 3분기 GDP 증가율 속보치를 이같이 발표했다.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10월 소비세 인상에 앞서 갑작스럽게 개인 지출이 늘면서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예상보다 적었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는 당초 3분기 GDP 증가율을 0.2%, 연율환산 0.9%로 예상했었다. 직전 분기 증가율인 0.7%보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3분기 명목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3%였으며 연율로는 1.2%를 기록했다. 명목으로도 4분기 연속 플러스다. 세부적으로는 외수의 기여도가 0.2% 정도 줄어든 반면 내수의 기여도는 0.2% 정도의 반등 효과를 줬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3분기 수출이 0.7% 감소해 2분기 만에 줄었다. 특히 서비스 수출이 3분기 중 4.4% 감소했다. 한일 관계 악화로 방일 외국인의 국내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재화 수출은 0.3% 증가했지만 자본재와 기계 등의 수출은 부진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수출이 약화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가 미쳤다. 수입은 0.2% 증가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한국과의 관계 악화가 수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그는 "일본 내 한국 관광객과 한일 간 화물 운송의 감소가 일본의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계속되고 있는 미·중 간 무역 전쟁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내수 측면에서는 개인 소비가 실질 기준 0.4% 증가해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면서 지출이 늘어 개인 소비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지난달 1일부터 기존 8%였던 소비세율을 10%로 인상했다. 설비투자도 0.9% 증가했으며 민간 재고의 기여도는 0.3% 줄었다. 주택투자는 1.4% 증가했고 공공투자도 0.8% 늘었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6%를 나타냈다. 수입 품목을 제외한 내수 디플레이터는 0.2%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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