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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지소미아 종료 앞두고 방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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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상황 관리 차원 예상
靑 "지소미아는 종료 흐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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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다음 주 미국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미국 국무부 핵심 인사들과 국방부 수뇌부의 잇단 방한에 이어 우리 외교부 장관이 방미 일정을 잡는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외교 소식통은 "다음 주 중 강 장관의 미국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방미 일정이 아직 불확실한 이유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회동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가 지난 8월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결정한 이후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별도 회담을 한 적이 없다.

강 장관의 방미는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22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의 방미는 직접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한일 GSOMIA 종료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측은 23일 오전 0시로 예정된 GSOMIA 종료를 앞두고 외교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동원해 연일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주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차관보와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부차관보 등이 방한했고 이번 주에는 마크 밀리 합동참모본부 의장,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 등이 한국에 왔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도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GSOMIA 종료를 우려했다.


미국 측이 한일 GSOMIA 종료에 대해 큰 실망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GSOMIA 종료가 한미 관계와 무관하게 이뤄진 결정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강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미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국의 입장을 거듭 설명하더라도 미국의 이해를 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한일 GSOMIA는 종료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GSOMIA를 연장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 (일본을 설득할 수 있는) 안을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미국은 GSOMIA 종료를 자신들의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결정으로 보고 있어 한미 관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황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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