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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 돌려친 Fed 의장 "현 통화정책기조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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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의 통화정책을 이끄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13일(현지시간) 재확인했다. 노골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하루 만에 돌려 친 셈이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ㆍ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며 "금리 인하의 효과가 충분히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파월 의장은 "마이너스 금리는 우리 경제 상황에 적절하지 않다"며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이미 3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된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너스 금리를 요구하는 등 Fed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했다.


이날 저금리, 저물가, 저성장을 전 세계적인 '뉴 노멀(New Normal)'로 정의한 파월 의장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다만 그는 치솟고 있는 연방 재정적자, 부채 부담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미 재무부가 이날 공개한 10월 재정적자 규모는 1340억달러(약 157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34% 급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대규모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 여파로 연간 기준으로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된다. 미 가계부채는 지난 3분기까지 21분기 연속 증가, 사상 최대인 13조950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6.3% 반영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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