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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 몰린 트럼프, 공개청문회 앞두고 '폭풍 트윗'…"탄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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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하원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 개시를 앞두고 '폭풍 트윗'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전 트윗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내부고발자의 제보 및 증언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계속했다. 그는 "왜 2차, 3차 증인에 대해 그렇게 관심을 갖는가. 그들 중 많은 이들이 트럼프 지지자가 아니거나 그들의 변호사가 트럼프 지지자가 아니다"라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녹취록)을 읽고 직접 증거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우크라이나 대통령)와 다른 이들은 '졸린' 조 바이든 부통령을 조사하라는 압력이 없었다고 증언했다"면서 "나는 대통령으로서 부패에 대해 조사할 의무가 있다. 바이든이 (우크라이나)검사를 해고하라고 한 행동과 그의 아들이 재능이나 지식이 없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ㆍ중국으로부터 수백만달러를 취득한 것, 다른 나라와 회사들도 그에게 큰 돈을 줬다는 보도 등을 볼 때 확실히 매우 부패(온건하게 말해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바이든 부자에 대해 "이 적법하지 않은 절차 사기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며 공개 청문회 증인 채택을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발단인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보다 3개월여 앞선 지난 4월에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주말 이전에 더 중요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첫번째 녹취록을 공개할 것"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에 의한 완전한 탄핵 사기"라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 주도 미 하원은 13일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를 열고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 조지 켄트 미 국무부 부차관보 등의 증언을 듣는다. 15일에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사가 청문회에 참석한다. 이 청문회는 전국 TV 생중계가 예정돼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미국민들의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출석이 예정된 3명의 증인들은 지난달 비공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억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미끼로 우크라이나 측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 혐의ㆍ2016년 대선 당시 우크라이나의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한 바 있다.


앞서 미 정보당국 직원으로 알려진 내부고발자가 지난 8월 초 미 상하원 정보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이 7월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부적절한 언급을 했다고 제보하면서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불거졌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9월24일 탄핵 조사 절차를 개시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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