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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액상형 담배 업계 시험법, 신빙성 낮다"

최종수정 2019.11.12 12:15 기사입력 2019.11.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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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가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 상품은 JUUL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등 총 4종이다. 보건복지부가 전날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유통업계에서 나온 첫 조치로, 다른 업체로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GS25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편의점 GS25가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 상품은 JUUL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등 총 4종이다. 보건복지부가 전날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유통업계에서 나온 첫 조치로, 다른 업체로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GS25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전자담배 업계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성분을 직접 분석한 결과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보건당국에서는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12일 "현재 공인된 시험법이 없어 정확한 성분검출을 위해 따로 시험법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달 중으로 성분분석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인되지 않은 시험법으로 특정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식의 주장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장비가 발달해 과거에는 파악하지 못했을 미량 성분도 검출할 수 있으나 극히 양이 적을 경우 성분 분석에 상당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자담배 유통업ㆍ소매업주 등으로 구성된 전자담배총연합회는 정부가 지난달 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권고를 내린 데 대해 "명확한 근거가 없다" "결국 증세를 위한 조치 아니냐"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직접 연합회 내 한 회원사가 성분을 구해 분석했는데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보건당국의 움직임을 질타했다. 연합회는 "민간기업이 사흘도 채 걸리지 않는 유해성분 분석을 복지부와 식약처가 아직까지 실시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증세 목적임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 9월 사용자제 권고에 이어 지난달 23일 사용중단 강력권고를 내렸다. 아울러 사실상 담배 대체제로 소비되나 담배로 분류되지 않는 사각지대를 없애는 한편 유해성분 분석, 인해유해성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급성폐질환으로 사망자까지 나온 미국에서는 대마성분으로 알려진 THC(tetrahydrocannabinol)와 비타민 E아세테이트에 대해선 시험법과 분석결과를 공표한 게 있지만 아직 다른 성분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밝힌 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성분이 국내에선 시중 유통되지 않는데다 액상형 전자담배 소비패턴 등이 다른 만큼 같은 시험법을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다고 식약처 관계자는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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