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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동맹 폐기할 때"…美에스퍼 방한 앞두고 선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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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조선에 침략군대 주둔 명분 없어"
"민족적 수치 자아내는 매국행위 그만"
지소미아·분담금협정 등 美압박 거셀 듯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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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의 이번주 방한과 함께 한미가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을 놓고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은 대외선전매체들을 동원해 한미동맹을 이간하는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12일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빛 좋은 개살구 - 동맹의 실체'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해 채택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는 북남 사이에 무력에 의한 동족상쟁을 종식시킬 것을 확약한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이라며 "미국이 남조선에 저들의 침략 군대를 주둔시킬 명분은 이미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동북아 지역에서 군사적 패권과 세계 제패를 목적으로 남조선에 계속 뻗치고 앉아 있으며, 오히려 남조선 군부를 사촉하여 북침 합동군사 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여 놓아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까지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그런데도 남조선 집권 세력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강도적 요구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보수패당(보수세력)은 미국 상전과 엇서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고아대고 있다"며 "참으로 민족적 수치를 자아내는 사대 매국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민족끼리는 '또다시 드러난 '구세주'의 흉악한 실체'라는 제목의 별도 기사를 통해 한미동맹에 대한 비난을 되풀이했다. 이 매체는 "지금껏 미국은 남조선미국(한미)상호방위조약, 남조선한미행정협정 등 날강도적인 조약, 협정들을 내걸고 남조선에 틀고앉아 온갖 치외법권적 특권을 누리면서 남조선인민들에게 참혹한 재난과 불행을 들씌운 것도 모자라 방위비라는 명목으로 인민들의 고혈까지 짜내며 제 배를 불리워왔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선전매체 조선의오늘도 '지체없이 페기되여야 할 불평등한 협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미동맹을 거론하며 "(남한이) 각종 불평등한 협정들을 폐기하고 미국의 식민지 지배를 끝장내는 것에 전쟁을 막고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이번주 방한하면서 GSOMIA와 방위비분담금 등 산적한 현안을 놓고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에스퍼 장관의 방한은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불과 일주일여 남긴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해법을 찾기 위한 한미 간 막판 고위급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MA 협상과 맞물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국이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라는 요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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