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점점 더 벌어지는 이낙연-황교안 대선지지도 격차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차기 대선 양강체제→이낙연 독주 체제 전환…MBC 여론조사, 이낙연 지지율 황교안 두 배 넘어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차기 대선을 둘러싼 '이낙연-황교안' 양강 체제가 사실상 무너지고 이 총리 독주 체제가 시작된 셈이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19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총리 24.2%, 황 대표 10.7%로 나타났다. 이 총리 지지율은 황 대표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6.0%,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4.8%,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3.9%로 뒤를 이었다.

황 대표 지지율은 이 지사보다 4.7%포인트 높았지만 이 총리보다는 13.5%포인트 낮았다. 황 대표 지지율은 이 총리보다는 이 지사와 더 가깝게 수렴한 셈이다. 특히 '가상 대선 양자 대결' 결과는 황 대표의 고민을 가중시키는 대목이다. 이 총리 48.4%, 황 대표 24.6%로 조사됐다. 이는 MBC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격차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6~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 총리 24.2%, 황 대표 14.5%, 이 지사 6.5%,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5.7%, 홍 전 대표 5.5% 등으로 조사됐다. 황 대표 지지율은 이 총리보다 9.7%포인트 낮았고 이 지사보다는 8.0%포인트 높았다. (중앙일보와 MBC 여론조사의의자세한 내용은 각각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황 대표는 정치 입문 이후 보수 대선주자 부동의 1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연말 정국을 앞두고 정치적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정치력과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게 주된 원인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


황 대표는 보수 대통합에 대한 구상을 밝혔지만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와 우리공화당 등 협상 파트너들의 반응은 기대만큼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12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 정국과 한국당 공천 관리 등 황 대표가 감당해야 할 정치적 과제도 만만치 않다.


황 대표는 자신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면 차기 총선과 대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인식을 범야권 지지층에게 전해주는 게 급선무다. "황 대표로는 안 된다"는 당 안팎의 인식이 형성되기 전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황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대표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다시금 활짝 열고 싶다"면서 "한국당은 모든 정치를 국민 중심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