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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주민 송환 은폐시도, 사실 아니야…의혹제기 유감"

최종수정 2019.11.09 14:34 기사입력 2019.11.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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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의혹 제기해 오해·불신 야기"
"대단히 부적절…유감스럽게 생각한다"

8일 오후 해군이 동해상에서 북한 목선을 북측에 인계하기 위해 예인하고 있다. 해당 목선은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도피 중 군 당국에 나포된 북한 주민 2명이 승선했던 목선으로, 탈북 주민 2명은 전날  북한으로 추방됐다. (사진=통일부)

8일 오후 해군이 동해상에서 북한 목선을 북측에 인계하기 위해 예인하고 있다. 해당 목선은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도피 중 군 당국에 나포된 북한 주민 2명이 승선했던 목선으로, 탈북 주민 2명은 전날 북한으로 추방됐다. (사진=통일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통일부는 정부가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남한으로 도주한 북한 주민 2명을 추방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9일 '북한 주민 추방 은폐시도 및 정부 부처간 이견 보도 관련 정부 입장'이란 제목의 자료를 통해 "(모 일간지의)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했다.


통일부는 정부가 북한 주민 2명의 송환 사실을 처음부터 끝까지 극비에 부처 일을 마무리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는 추방 직후 언론 설명을 위해 전일부터 브리핑 자료를 준비했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주민 송환을 두고 통일부와 국정원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실무 절차적 문제 협의였다는 점을 여러 차례 설명한 바 있다"며 "북한 주민의 첫 추방 사례라는 점에서 실무적 절차에 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공동경비구역(JSA) 대대장(중령)이 지난 7일 오후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북한 주민 2명의 송환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직보한 것을 지적하며 정부가 이를 국민들에게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북한 주민 나포와 송환 사실은 김 차장이 받은 문자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 전까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심지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같은날 오후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 주민 송환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부는 "비공개로 진행한 뒤 상황 종료 후 공개하려 했다"고 설명했지만, 남북 관계에 잡음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조용히 마무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다수 제기됐다.


통일부는 이날 "이번 추방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해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와 불신을 야기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라며 "정부는 이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북한 해상에서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도피 중 동해상에서 군 당국에 나포된 북한 주민 2명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들이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로 보호 대상이 아니며 우리 사회 편입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추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북한 주민 3명(공범 1명은 북한에서 체포)이 길이 15m 정도의 17t급 소형 목선에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는 게 어떻게 가능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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