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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에 다 줬다" 비판에 휴전 옹호…"쿠르드족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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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와 관련 터키와의 휴전 합의에 대해 터키ㆍ쿠르드족 모두 원했던 일이라고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막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그는 나에게 약간의 저격과 포격이 있었지만 곧 제거됐다고 말했다. 그는 휴전이나 정전이 작동하길 매우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쿠르드족도 그것을 원하며, 궁극적인 해결책이 펼쳐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휴전을 이끌어낸 자신의 '공로'를 자랑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몇 년 전에는 이런 생각이 없었다. 대신 미봉책과 인위적 방식으로 상황이 유지돼왔다"면서 "양측 모두에 호의와 정말 좋은 성공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석유를 확보했고, 일부 유럽 국가가 처음으로, 쿠르드족과 터키가 붙잡은, 자국 출신 이슬람국가(IS) 전사들을 기꺼이 데리고 갈 용의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좋은 뉴스이지만, 우리가 그들을 붙잡은 후에 됐어야 했다"면서 "어쨌든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는 터키와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면서 이날 오전 터키와 쿠르드족 간 교전이 있었지만 금세 끝났다며 "그들은 다시 완전한 정전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IS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ISIS를 완전히 감시하고 있다. 터키 또한 별도로 감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ISIS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중동에서 석유를 장악했다"며 "모두가 걱정했던 석유를 미국이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많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건 매우 깨지기 쉽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것(합의)에 만족하고 있고 우리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우리는 또한 터키나 우리가 원하는 다른 누구에게도 엄청난,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터키에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앞서 미국과 터키는 17일 쿠르드 민병대(YPG)가 터키가 설정한 시리아 북동부 일대 폭 30kmㆍ길이 480km의 '안전지대'에서 철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5일간의 군사 작전을 중단하는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 주둔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후 터키가 지난 11일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동맹을 배산했다'는 비판이 커지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을 급파해 레지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담판한 끝에 얻어낸 결정이었다.


그러나 터키가 5일간 군사작전 중지에 합의했음에도 시리아 국경도시인 라스 알-아인 주변 등 일부 전선에서 교전이 지속한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특히 '임시 휴전'을 대가로 터키가 원하는 것을 사실상 다 내줬다는 비판도 거세다. 미 공화당 내에서 조차 "휴전이나 승리와는 거리가 멀다"며 터키 제재 법안을 마련하는 등 반발이 일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이스탄불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전 조건이 완전히 이행되지 않으면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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